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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유학/준비과정

[미국유학]#4 Time Line (TOEFL, GRE, 학교조사 편)

EdwardLee 2021. 12. 21. 05:44

안녕하세요:) 이번에는 미국 유학 준비를 위한 타임라인, 영어준비와 학교조사에 대해 포스팅 합니다. 저의기준(박사과정)에 맞춰 작성 되었기 때문에, 각자의 상황과 능력에 맞춰 유동있게 계획하면 될 것 같습니다. 준비하다 보면 어떤 변수가 발생할지 모르니, 1년을 계획하고 준비하시는 것을 추천하며,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가장 먼저 시작해야 하는 것은 학교에서 요구하는 영어점수(TOEFL과 GRE)를 만드는 것입니다. 개인적인 견해로, 두 시험이 단순히 단어만 잘 알고 해석만 잘한다고 해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시험은 아닌 것 같습니다. 따라서, 영어 공부를 시작하기 전,  본인의 현재 실력이 어느 정도 되는지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래야 실질적인 공부 기간을 계획하고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저는 체계적인 계획 없이 무조건 영어 공부부터 시작하다 시간 관리에 실패했습니다. 따라서 아래의 질문에 본인이 직접 답해보시고 공부 기간을 계획하시길 추천해 드리며, 객관적으로 판단해서 아래에 해당하는 것이 적으시다면 공부 기간이 조금 길게 잡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 나는 수능 언어 영역에서 최소 2등급 이상 받았는지?
  • 나는 논리적 사고가 뛰어난지?
  • 문장을 읽고 글쓴이의 의도를 잘 유추 할 수 있는지?
  • 평소에 책을 많이 읽는지?
  • 하루24시간 중 15시간 영어 공부에 투자 할 시간이 있는지?

1) TOFEL

제가 처음 영어 공부를 시작했을 때의 영어 실력은 아래와 같습니다.

  • TOEIC 930 / TOEIC Speaking Lv 6
  • 외국 출장 시 일할 수 있는 정도의 의사소통
  • 책을 많이 읽지 않아서 글을 읽는 속도도 느리고 문장의 핵심 내용을 파악하는 것이 느림
  • 엔지니어 일을 하다 보니, 핵심과 세부사항을 모두 파악하려는 타입
  • TOEFL / GRE 공부 경험 없음

 

모든 학교가 TOEFL을 필수로 요구하기 때문에, 반드시 토플을 먼저 준비하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지원도 못 하는 상황이 발생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토플을 공부하면서 문장구조의 흐름과 글의 전개 방식을 GRE보다 상대적으로 쉽게 공부 할 수 있기 때문에, 문해 능력을 키우는데 GRE보다 쉽습니다. 다른 분들은 GRE부터 공부하면 TOEFL은 상대적으로 쉬워 원하는 점수를 금방 만들 수 있다고 하지만, TOEFL, GRE는 엄연히 다른 시험 영역이고, ETS에서 요구하는 단어 수준과 언어 능력이 다르기 때문에, GRE를 공부하고 고득점을 받았다고 해서 쉽게 원하는 TOEFL점수를 만들 수 있다고 보장 할 수 없습니다. 저는 GRE부터 점수를 만들고 TOEFL을 준비했는데 리스닝 영역에서 발목 잡혀서 생각보다 100점을 달성하는데 5개월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영어 공부는 가능하면 빨리 시작하는 것이 심적인 측면이나 시간적 측면에서 좋습니다. 시간도 얼마 안남았는데, 원하는 점수가 안나오면 초조해지고 그러다 보면 공부에 집중 하기 힘들 수가 있습니다. 3개월은 H학원을 다니면서 공부했고 2개월은 Han쌤이 제공해주시는 모의고사를 가지고 독학했습니다. 리스닝의 경우 실제 TOEFL 시험의 실제 성우의 목소리와 스크립트로 공부 할 수 있고 리딩의 경우 ETS에서 글을 전개하는 방식을 배울 수 있어서 매우 유용 했습니다. 아래 링크 참조 부탁드립니다. (https://toeflmaster.tistory.com/16)


[1] Reading

보통 H 학원 초록이 Vocabulary 책으로 단어 암기부터 시작합니다. 토플 시험을 보면서 총 10번 정도 반복해서 암기했으며, 문제를 풀면서 모르는 단어도 따로 정리해서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고 다니면서 계속 암기했던 것 같습니다.

 

단어가 어느 정도 레벨이 오르면, 고득점(28점 이상)을 받기 위해서는 그다음에 연습해야 할 것은 문해 능력입니다. 단어를 많이 안다고 해서 고득점이 나오질 않더군요. 2020년 10월에 마지막 TOEFL 시험을 봤었는데, 그때 제가 느꼈던 것은 아래와 같습니다.

  • 문단별로 글을 읽고 얼마나 이해를 했는가?
  • 문단에 나와 있는 정보로 답을 유추 할 수 있는가?
  • 단어는 얼마나 알고 있는가?

 

언어를 못 하는 저로서는 문단을 반복해서 읽어도 답을 찾아내기가 어렵더군요. 쉬운 문제는 간단히 정답 문장만 패러프레이징하면 찾을 수가 있는데, 시험이 바뀌고 나서부터는 점점 더 위와 같은 능력을 요구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공부했던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 리딩 1~2지문을 시간을 재고 풀고 채점한다
  • 복습단계로 어려운 문장구조, 모르는 단어들을 꼼꼼히 찾아가고 정리하면서 정독한다
  • 정리가 끝나면 다시 한 번 정독하면서 문단별로 핵심 내용을 요약한다
  • 2번 반복해서 읽는데 문단별로 정답이 되는 부분이 어디인지 인지하며 읽는다
  • 3번 반복해서 속독하며 읽는다. 보통 5번 반복하면 1지문 다 읽는데 8분 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 시험일 3일 전부터는 오답노트와 정리 노트(어려운 문장구조, 정답 근거들)만 복습한다

 

제가 언어를 잘하는 건 아니지만 이런 방법으로 공부하다 보니 막바지에는 계속 29, 30점 받을 수 있었습니다. 문단별로 핵심내용을 요약하는 연습을 하다 보면 문단이 어떻게 묶이는지 알 수 있는데, 이게 10번 문제 (맞는 문장 3개 고르기)를 풀 때 도움이 많이 됩니다. 지문을 보통 3개의 카테고리로 묶을 수 있고, 이 부분을 시험 보실 때 잘 요약해서 10번까지 잘 끌고 가면, 쉽게 답을 찾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혹시나 리딩을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모르시겠다면, H 학원 양혜미, 박보라 선생님 수업을 들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두 선생님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2] Listening

제가 정말 어려워했던 부분이며, 점수 폭이 20~27점 왔다 갔다 했습니다. 공부하면서 범했던 가장 큰 실수는 너무 많은 노트테이킹과 들은 문장을 RC처럼 해석했던 점입니다. 놓치는 부분이 생길까 봐 머릿속으로 꼼꼼히 해석하고 최대한 많이 적으려고 했었는데, 막상 문제 풀 때 잘 보지도 않고 정작 중요한 부분을 못 듣는 상황이 발생하더군요. 핵심 키워드를 듣고 정답을 캐치하라고 하는데 전 그것도 잘 안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정답이 되는 부분을 캐치 못하는 것은, 멀티테스킹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멀티테스킹이라는 이유는 타당하지 않습니다. 하나의 예로 누군가가 한글 소설책을 읽어주고, 그 내용을 노트테이킹한다고 합시다. 과연 그 내용을 다 기억하고 받아 적을 수 있을까요? 제가 해봤는데 한글로 읽어줘도 반드시 놓치는 부분이 생깁니다. 하물며, 리스닝은 영어를 듣고, 번역하고, 이해하고, 손으로 노트테이킹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모든 걸 다 기억하고 적는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 보입니다. 인간의 뇌는 단지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 여러 개의 일을 순차적으로 빠르게 처리 하는 것을 동시에 한다고 인지 할 뿐입니다. 따라서, 아래와 같이 공부 방법을 변경했습니다.

  • 지문을 듣고 글쓴이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핵심 혹은 강조하고자 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연습을 한다
  • 노트테이킹은 최소화하고 가능하면 나만의 기호와 언어로 적는다
  • 고득점을 위해서 순서 혹은 연대기와 같은 디테일은 웬만하면 적는다 (잘 안 나오는 것 같습니다)
  • 문제를 풀고 지문을 꼼꼼하게 복습하고 직청직해 연습을 한다 (기억능력 확장을 위해서)
  •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반복해서 듣는데 머릿속으로 해석하고 내용을 파악하면서 듣고 적응이 되면 배속을 높여서 듣는 연습을 한다

 

5분짜리 Lecture를 어떻게 기억하냐 하시겠지만, 이해만 할 수 있으면 생각보다 많은 것을 기억할 수 있는 게 인간의 뇌 이니다. H 학원 김동현 선생님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고, 이 공부 방법을 통해서 26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전날 Netflix에서 본 '나의 문어 선생님'이 문제로 나와서 생각보다 쉽게 문제를 풀었던 기억이 납니다.


[3] Writing

저는 H 학원 송원 선생님 라이팅 수업에서, 글을 어떤 논리로 써야 하는지에 대해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라이팅 공부는 친구들끼리 스터디로만 진행했는데, 왜 점수가 바닥이 나오는지 수업을 듣고 깨달았습니다. 통합형은 디테일이 생명입니다. 예를 들면, 단순히 행성에 어떤 모양의 Crater가 발견되었다고 쓰기보다, 어떤 모양의 Crater가 발견되었는데 원인은 무엇이고 어떻게 형성이 되었고 연대기는 어느 정도로 추정이 된다는 디테일 정보들을 잡아 요약해서 쓴다면 고득점 받으시는 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문장을 쓰기 위해서는 먼저 리스닝 실력이 동반되어야 하겠죠. 리스닝 실력이 올라가고 몇 가지 문장 템플릿 외워서 쓰시면 충분히 좋은 점수 받으실 수 있습니다.

 

문제는 독립형인데, 내가 연습해보고 생각해본 주제가 시험장에서 나오는지 안나오는지가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것 같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지문을 접해보고 연습해보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공부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송원 선생님 부교재에 있는 예제 템플릿을 외우고 스터디에서 시험을 본다
  • 스터디에서 2~3가지 주제에 대해 브레인 스토밍을 한다
  • 가능하면 최소 하루에 독립형 1개, 2일 혹은 3일에 통합형 1개 쓰는 연습을 한다
  • 템플릿은 가능하면 빨리 입력 할 수 있도록 연습한다
  • 시험 3일 전부터는 내가 썼던 글을 보면서 복습한다

 

처음에는 샘플 글을 외우는 것이 힘들 겠지만, 예제나 샘플들을 계속 외우고 조금씩 바꿔가면서 쓰다 보면 어느 순간 내 이야기도 조금씩 넣는 것이 가능해지며, 실전 시험에서 충분히 응용해서 쓰실 수 있습니다. 또한, 라이팅 스터디를 하는 것이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시험장에서 생소한 주제를 접했을 때, 스터디 시간에 했던 브레인 스토밍이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들으면서 브레인스토밍도 해보고 각자의 의견을 토론해 보는 것이 고득점(26점 이상)을 받으시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이런 공부 방법을 통해 26점으로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4] Speaking

24점으로 마무리했는데, 제일 공부 안 했던 영역인 것 같습니다. 채점관이 누구냐에 따라 점수 폭이 좀 변동하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분명 잘 말하지 못 했는데, 생각보다 점수가 잘 나오는 경우가 있고, 잘 대답한것 같은데 점수가 짜게 나오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스피킹도 리스닝이 많은 부분을 차지 하므로, 리스닝 실력이 올라가면 일단 말할 거리를 충분히 잡을 수 있게 됩니다. 여기서부터 어떤 내용을 잘 요약해서 이야기할 지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너무 많은 내용을 전달하려다 뒤 내용을 다 못 말하게 되면 생각보다 점수가 안 나오는 것 같습니다.

 

저는 H 학원 서유진 선생님이 조언해주시는 방법과 템플릿에 많은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템플릿은 최대한 입에 착 달라붙게 연습하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그리고 자신감 있게 말하세요! 주눅 든 목소리보다 자신감 있는 목소리가 훨씬 더 잘하는 것처럼 들립니다. 그리고 말할 내용을 잡긴 잡았는데 제대로 못 잡은 것 같아도 그냥 이야기하세요. 이야기 안 하는 것보다 대충 들은 거라도 말하는 것이 그나마 1점이라도 더 받을 확률이 올라갑니다.

 

[5] 총평

전반적으로 ETS에서 리딩&리스닝을 쉽게 내면 스피킹&라이팅을 어렵게 내고, 반면에 리딩&리스닝이 어려우면 스피킹&라이팅을 쉽게 내는 것 같았습니다. 뭔가 전반적인 점수를 맞추려고 하는 듯해 보였습니다. 운이 많이 작용하는 것 같으니 한 번 시험에 좌절하기보단 몇 번 더 도전해보시면 좋은 점수 받으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리스닝, 리딩을 먼저 2달 정도 공부하시고 라이팅, 스피킹으로 넘어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리고 정답만을 위한 공부보단 실력을 쌓는다는 생각으로 꾸준히 공부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정작 유학 와서 영어 때문에 많이 고생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힘들더라도 꾸준히 공부하다 보면 반듯이 좋은 결과를 얻으실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2)GRE

정말 토나오는 영어시험이죠. 다시 공부하라고 하면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이게 공부를 많이 한다고 해서 성적이 오르는 시험으로 보이진 않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단기간 빡쎄게 끝내는 것이 좋습니다.

 

[1] Verbal

GRE는 단어싸움입니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한 달 정도 단어만 외우는 과정을 거치시고 GRE 공부를 시작하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단어는 많이 알고 있을수록 좋습니다. 뉘앙스 차이는 몰라도, 영어-한글 이렇게라도 알고 있으면, 시험장에서 TCSE 풀 때 어떻게든 유추해서 정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최대한 시간과 노력을 들이셔서 꾸준하게 외우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보통 거만어로 많이 시작하는데, 단어가 많이 생소하고 어려워서 잘 외워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가 추천해 드리는 암기 방법은 유치하게라도 외우자 입니다. 예를 들면 Imbue: (사상, 감정) 등을 스며들게 하다, 주입하다. 라는 단어를 외울 때, 뷰라는 발음에서 부어버린다고가 연상이 가능하며, 머릿속에 부어버린다를 연상해서 외우면 쉽고 효율적으로 외울 수 있습니다.

 

ETS는 TCSE 영역에서 시험자의 논리적 사고를 테스트하고 싶어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보기에 나와 있는 단어를 빈칸에 다 집어넣어도 말이 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문제를 풀 때, 빈칸들 사이에 반드시 상관관계와 빈칸을 추론 할 수 있는 근거를 지문 속에서 반드시 찾아내야 합니다. 처음에 의미로만 풀다가 비 내리는 점수를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단어를 많이 외우시고 (가능하다면 뉘앙스 차이까지), 논리적 추론 연습을 꾸준히 하시면 좋은 점수를 받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Reading의 경우 시험자의 문해력이 점수에 큰 영향을 주는 것 같습니다. 전 이 영역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단어도 알고 한글로 해석도 되는데 도대체 무슨 뜻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복습할 때, 문단별로 글쓴이가 말하고 싶어 하는 내용을 한 줄로 요약해가면서 복습했습니다. 그러다 보면 글의 전개 방식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합니다. 꾸준히 글의 구조와 다음에 어떤 내용이 나올지 예측하며 읽는 연습을 하다 보면 문제를 빠르고 정확하게 푸는 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저는 H 학원 송종옥, 이훈종 선생님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2] Quant

EST는 Quant 영역에서 시험자의 Intuition을 보고 싶어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주입식, 암기식 교육 특성상 대부분의 학생이 외운 공식으로 풀이를 먼저 시작하는 것에 익숙합니다. 이렇게 풀면 분명 쉬운 문제인데 어렵게 보이거나, 1문제 푸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그러니 최대한 단순하고 직관적으로 문제를 바라보고 생각하는 것이 Quant를 풀 때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저 또한 이과생 출신이라 수학적으로는 어려움이 없었으나, Intuition이 부족했었고 해석함정에 빠져 165를 넘지 못했었습니다. 이상하게 ETS가 해석오류를 범하는 부분을 잘 알고 있고 그 부분을 문제에 집어 넣는 것 같더군요. H 학원 민혜원 선생님 수업을 통해 이런 부분들을 보완 할 수 있었고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3] Writing

GRE Writing도 TOEFL Writing과 마찬가지로 구조적 글쓰기를 해야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다른 점이 있다면, TOEFL은독립형 지문에서 뒷받침할 근거를 지어내도 되지만, GRE는 독립형(Argue형)에서도 똑같이 지어내면 좋은 점수를 못 받습니다. 따라서 사실을 바탕으로 뒷받침 근거를 써야 하는데, 평소에 관련 지식이 많지 않은 이상 내 주장을 뒷받침해 줄 근거를 쓰기란 쉽지 않죠.

 

예를 들면, "Effective 한 지도자는 비도덕적 행동과 관련 없이 나라만 잘 이끌면 된다."라는 Argue를 반박하거나 동의하는 글을 쓰려고 할 때, 쉽게 떠오르는 예제가 있으신가요? 저는 뒷받침할 근거 문장을 쓰는 게 가장 어려웠는데, H 학원 이정현 선생님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특히 수업에서 뒷받침할 근거로 사용 할 만한 예시들을 가르쳐 주시는데, 이해가 되니 쉽게 외울 수 있었습니다. 많이 외우다 보면 변형해서 쓸 수 있는 능력이 생기고,  내가 외운 예시들을 바탕으로 Argue에 대한 찬성/반대를 선택해서 글을 쓰면 어느 정도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Issue형  문제의 경우, 글쓴이의 주장에 대한 Fault를 찾아서 쓰는 문제라 템플릿과 패턴만 익힌다면 크게 어려움은 없을 꺼라 생각합니다. 저는 이공계라 높은 점수가 필요하지 않아 두 달 공부해서 3.5로 마무리했는데, 이 공부 방법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3)학교조사

학교 조사는 위와 같은 표를 이용해서 정리해두면 좋습니다. 먼저 내가 가고 싶은 학교를 15~20개 정도 추려서 정리하는 것부터 시작하면 좋습니다. 가고 싶은 학교의 기준은 랭킹이 될 수도 있고 내가 하고 싶은 연구 분야가 될 수도 있습니다. 저는 Computer Science로 지원했기 때문에, 관련 연구나 교수님은 아래에 있는 CS Ranking에서 찾았고 학교 랭킹은 US NEWS Ranking에서 확인했습니다. 학교 랭킹은 유학원에서 제공하는 자료는 정확하지 않으니 반드시 US NEWS Ranking에서 제공하는 자료만 신뢰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US NEWS Ranking 기준으로 30위권 안에 있는 대학에만 지원하는 것을 기준으로 삼고 조사 했습니다. 


어느정도 학교 리스트를 뽑았으면, 이제 지원에 필요한 세부사항을 조사해야 합니다. 각 학교의 내가 가고 싶은 부서마다 공지하는 Requirement가 있고 이 부분을 확인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내가 MIT EECS에 지원하고 싶다고 합시다. 그러면 Google에 MIT EECS Graduate School requirement 혹은 MIT EECS Graduate Admission 을 입력하면 필요한 요구사항을 검색 할 수 있습니다. 제가 검색해서 들어간 사이트에 보면 MIT EECS의 경우 TOEFL Minimum 점수는 100점 이네요 (https://gradadmissions.mit.edu/programs/eecs). 보통 아래와 같은 순서로 정보를 찾다 보면 내가 원하는 정보를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1. 학교 이름 + Graduate School 입력
  2. 운이 좋으면 Admission 란에서 원하는 정보를 찾을 수도 있음
  3. 학교 사이트에서 내가 지원하고자 하는 학과부서를 찾아서 이동 (지원하고 하는 학과 부서 사이트에서 정보를 확인 하는 것이 제일 정확한 정보입니다.)
  4. 내가 찾은 학과 부서 사이트에서 어드미션 란을 찾아 원하는 정보를 찾는다.

어느정도 제출해야 할 서류나 요구조건 조사하셨다면, 학교마다 다른 부분을 확인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아래와 같습니다.

  • TOEFL Minimum 점수는 어떻게 되는지?
  • TOEFL 영역별로 요구하는 Minimum 점수가 있는지?
  • 영어성적 전달은 지원 마감일 전에 들어가야 하는지 아니면 마감일 이후에 들어가도 상관없는지?
  • Transcript 전달 시 서류 봉투에 Seal 처리된 형태로만 받는지 아니면 모교에서 발행해주는 전용 Viewer 파일 형식의 성적표도 받아주는지?
  • 최소학점은 몇 점 기준으로 입력하는지? (e.g., 4.0 or 4.5)
  • 요구하는 서류는 어떻게 되는지? (e.g., UC Berkely 같은 경우에는 SOP 이외에도 Personal Histroy Statement를 요구합니다)
  • GRE는 Covid 때문에 Optional인지 필수인지? (Optional 이라고 되어있어도 반드시 제출하는 것이 좋습니다)
  • 추천인은 몇 명인지?

 

위 내용 중 Application이 activate된 상태에서만 확인이 되는 내용도 있습니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미리 Application을 열어서 내가 준비해야 하는 사항이 어떤 것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학교 조사를 지원 2달 전부터 시작했었는데 너무 시간이 촉박했습니다. 2달이란 시간 안에 나는 어떤 연구를 하고 싶은지, 어떤 교수 밑에서 박사지도를 받고 싶은지, 그 지도교수는 어떤 연구를 하는지, 어떤 논문을 썼는지, 랩실의 분위기는 어떤지, 학생 구성은 어떻게 되는지 등을 조사해야 하는데 SOP, CV 을 쓰면서 동시에 준비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나이가 좀 있으신 교수님은 사이트를 잘 업데이트 하지 않기 때문에 확인하기 어려운 부분들도 많습니다. 그러니 촉박하게 조사하기보다 영어 공부를 시작하는 단계에서 지칠 때 마다 머리 식히는 겸 조금씩 정리 하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지금까지 미국 유학 준비의 가장 첫 번째 단계인 영어 준비와 학교 조사에 대해 포스팅했습니다. 늦은 나이에 미국 박사 유학을 와서 느낀 것이 있다면, 학교를 선정하는 데 있어 너무 랭킹에 집착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내가 6년이란 시간을 버티고, 논문을 출간하고, 실력을 쌓고, 박사학위증을 받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도교수의 영향이 큽니다. 이런 부분을 다음 포스팅 (추천서, CV, SOP, PA contact)에서 같이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