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y true be your self!

An investment in knowledge still yields the best return – Benjamin Franklin

미국유학/준비과정

[미국유학]#0 미국 PhD 유학을 결심하게 된 이유

EdwardLee 2021. 5. 20. 00:49

내 나이 어느덧 30대 후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한국에서 자라나는 여느 학생들과 같이 고등학교 시절에는 수능을 공부했으며, 서울 성북구 정릉동에 있는 국민대학교에 진학하여 전자공학을 전공했다. 대학생 시절에는 과제와 시험에 치여 그 흔한 미팅도 못 해봤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나는 세종시에 있는 독일 자동차 부품회사인 Continental Automotive Electronics에 운 좋게 취직을 했다.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약 5년간 HVAC Software와 Touch System을 개발했으며, 기아자동차의 The K9, 스포티지와 현대자동차의 IONIQ, 투싼, 그리고 제네시스 2020 G80과 GV80에 양산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나는 Embedded Software 개발자로서 커리어를 쌓고 싶은 꿈을 가지고 있었고 돈을 받으면서 개발 지식을 쌓을 수 있었기 때문에, 이 회사에 입사했을 당시 너무 좋았다. 좋은 사수를 만났고 Software 팀 맴버들 또한 엔지니어적으로 훌륭한 사람들이었다.

회사에 입사 후, 2년 차에 능력을 인정받아 회사 신규사업 아이템인 ‘Touch System’ 프로젝트를 맡았다. 이 프로젝트가 우리 회사 신규사업이다 보니, 기술 노하우와 개발 체계가 아예 없었다. 수많은 기술적 구현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항상 ‘Why’와 ‘How’라는 의문점을 가지며 지식을 습득하고 문제들을 해결해 나갔다. 3년 넘게 주 100시간씩 일했지만, 내가 생각한 것을 실질적으로 구현하고 동작하는 것을 보는 것이 너무 재미있었다. 그 결과 사업 신규아이템을 성공적으로 출시하였으며, 경영 이사진들에게 인정을 받아 대리로 특진하게 되었고 특별 상여금도 받았다.

하지만, 해가 거듭되고 회사조직의 안 보이는 장벽에 부딪힘에 따라, 점점 열정을 잃어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Software 개발이 너무 재미있었고 그래서 회사에 더욱더 헌신했지만, 수익에 따라 움직이는 회사에 많은 실망을 하게 되었다. 개발자 대우는 날이 갈수록 열악해져 갔으며, 조직의 수직적 문화 속에서 나의 의견을 반영하고 프로젝트를 이끌어 나가는데 많은 제약을 받았다. 그리고 갈수록 복잡해지는 기술에서 나의 지식의 한계에 부딪힘에 따라, 미래를 멀리 내다보고 실력을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다.

이러한 점들이 계기가 되어 Direct PhD 유학을 결심하게 되었으며, 뛰어난 사람들이 모이는 미국에

서 나의 실력을 시험해보고 싶은 열정이 샘솟았다. 산업에서 직접 Software 개발을 해왔기 때문에, 무엇이 필요한지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으며, Direct PhD 과정을 통해서 이 부분을 채우려고 한다. PhD 졸업 후에는 미국에서 교수가 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지금은 이 회사를 퇴사했으며, 미국 the University of Virginia에서 Computer Science PhD 진학을 앞두고 있다. 이 대학원도 정말 운 좋게 합격했으며, 이곳에서 공부할 수 있다는 것에 정말 감사함을 느낀다. 블로그를 통해서 내가 준비했던 유학 준비 과정과 합격까지의 이야기를 공유하고자 한다. 나의 이야기가 앞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제이력은 https://bravohoseok.github.io/Portfolio/ 에서 찾아보실수 있습니다.